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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신도림동 빌딩서 36명 집단감염

3개층 콜센터 관련 근무자...접촉자 등 289명 검사
등록날짜 [ 2021년04월21일 16시47분 ]

▲지난 20일 구로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1일 신규 확진자가 218명 추가로 확인됐다. 빌딩, 음식점, 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시와 구로구에 따르면 집단감염은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빌딩 관련 10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다.

 

구로구 소재 빌딩 내 회사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지난 14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18명, 20일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5명(구로구민 5명 포함)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89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5명, 음성 117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빌딩은 층별 공조시설을 가동했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층의 3개 회사는 콜센터 형태로 직원 간 거리가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문이 작아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았고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위치해 화장실, 휴게실, 흡연실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근무자 일부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가 아닌 음식점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발생이 사무실, 실내체육시설, 사업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일상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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