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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800명 육박 106일만 최다

등록날짜 [ 2021년04월23일 17시37분 ]


 

하루 신규 797명..1주 일평균 국내발생 640.6명

사망자 3명 늘어 누적 1811명..위중증도 127명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97명으로 1월7일 이후 106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3일 연속 700명대도 이 기간 처음이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인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758명으로, 12일째 600명대인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40명을 넘었다.

 

부천 주간보호센터와 해군 함정 등에서 30명대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며 교회와 음식점, 학교,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주변 다중이용시설과 확진자 접촉 등을 연결고리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급격하지 않고 위중증 환자 비율도 지난겨울 3차 유행 때보다는 낮아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보다는 방역 관리 강화로 환자 발생을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주 하루평균 국내발생 640.6명…정부 "거리두기보다 정밀 조치로 제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97명 증가한 11만7458명이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 등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수요일 731명 이후 600명대로 감소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수요일 이후 확진자가 증가 추세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5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30명→648명→512명→529명→692명→715명→758명 등이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640.6명은 지난 12일부터 12일째 600명대이자 이 기간 최대치다. 직전 1주간 625.7명 대비 15명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기 290명, 서울 198명, 경남 63명, 울산 38명, 부산 33명, 충북 29명, 경북 22명, 광주 16명, 강원 15명, 대구 12명, 인천 10명, 충남 10명, 전북 8명, 전남 6명, 세종 3명, 제주 3명, 대전 2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수도권 128명, 비수도권 9명(울산 4명·대전 2명·세종 1명·광주 1명·부산 1명) 등 137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18.1%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0만245명, 비수도권 879명 등 1만1124명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수도권에선 498명이 확진돼 14일 509명 이후 9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260명으로 1월4일 300명 이후 109일 만에 최대 규모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134명이 경남권에서 발생했으며 충청권 44명, 경북권 34명, 호남권 30명, 강원도 15명, 제주도 3명 등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수도권 403.7명, 경남권 103.9명, 경북권 37.6명, 충청권 35.9명, 호남권 25.7명, 강원도 16.1명, 제주도 2.6명 등이다.

 

 

확진자 수가 3일째 700명대는 물론 800명까지 육박했지만 정부는 의료체계에 여력이 있고 급증 양상도 보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대신 다중이용시설 관리 강화와 예방접종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증가 추이가 가파르지 않고 야금야금 증가하는 추이인 데다 의료체계 여력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피해와 희생을 야기하는 거리 두기 조치보다 정밀 조치를 통해 이 부분을 제어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노인 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 발생…전국적 감염 확산

 

경기 지역에선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 관련해 19일 시설 이용자 1명이 확진된 이후 22일 하루 3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해당 시설에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성시 골판지 제조업 관련해서도 16명이 확진됐다.

 

서울 서초구 직장4·지인여행모임 관련 4명, 강남구 직장·경기 광주시 직업전문학교 관련 3명 등도 확진자가 늘었다.

 

이외에 고양시 고등학교 2명, 경기 광주시 재활용 의류 선별업2 관련 1명, 군포 지인·과천 행정기관 1명, 부천시 교회 1명, 성남시 게임개발업체 2명, 성남 분당 노래방 1명, 안산시 대학교 1명, 안산시 보험회사 1명, 의정부시 교회 1명, 평택·화성 지인 여행 1명, 하남시 음식점 1명, 서울 구로구 빌딩 1명 등도 확진됐다.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21일 자녀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듣고 검사를 받은 해군 상륙함 근무자가 22일 평택항 입항 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에 함정 근무 장병 대상 전수검사 결과 승조원 84명 중 3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에선 22일 오후 6시 기준 강북구 지인모임 6명, 동대문구 음식점 1명,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1명, 마포구 어린이집 1명, 강남구 소재 직장 1명 등의 집단감염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선 계양구 방문판매 관련 4명 외에 확진자 접촉자, 유증상자 등이 확진됐다.

 

사망자 3명 늘어 1811명…위중증환자 127명

 

해외 유입 확진자 39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6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25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81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4%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82명 늘어 857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127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612명 증가해 누적 10만707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16%다.

 

하루 검사 건수는 의심신고 검사자 4만6025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3만6314건,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5767건 등 최소 8만8106건이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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