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유엔·UN) 조달시장에 대한 서울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1 UN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가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소기업을 위해 틈새 수출시장인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서울시의회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 포스트코로나 대응 및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과 KAIST 공공조달관리과정(IGMP)이 공동주관했다.
이날 설명회는 김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만기(KAIST 경영대학 IGMP)교수가 ‘유엔 조달시장의 개요와 조달현황’을 이나래 유엔 조달 전문가는 ‘유엔 조달시장 진출 사례’ 등을 주제로 발제하고, 유엔 조달시장 진출 관련 중요 지식과 정보에 대한 기업 관계자들의 질문으로 진행됐다.
유엔 조달시장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와 40여 개의 산하기구, 30여 개의 평화유지군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으로 2020년 기준 200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다.
그러나 국내기업은 시장진입 정보, 거래절차, 네트워크 등 이해가 부족해 2019년 기준 유엔 조달 비중은 1.13%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지급한 유엔 분담금 2%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시 또한 유엔 조달시장 진출 지원 사업은 현재 전무하다.
유엔 공공조달 납품은 공급업체 등록 등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요건을 항시 구비하고 있어야만 입찰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업들에 대한 ‣공공조달 역량강화 교육, ‣글로벌 네크워크 구축, ‣공공조달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사)하이서울기업협회 박창현 상임이사는 “오늘 설명회가 980여개 하이서울기업에 새로운 시장 진출이라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였다”며, “추가적인 설명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제 위원장은 “유엔 조달시장은 평화유지, 개도국 지원 등 유엔의 역할이 커지면서 조달시장의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서울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국제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제도 방안 등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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