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이 5월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경쟁했던 우원식(왼쪽), 홍영표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4석' 거대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송영길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거세진 당 쇄신 작업을 주도하고 내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재창출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지난 2일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송영길 신임 대표는 35.60%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을 했던 홍영표 의원은 35.01%, 우원식 의원은 29.38%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인지도를 앞세운 송 대표와 친문을 대표한 홍 의원은 1% 미만에서 희비가 갈리는 박빙승부를 보였다.
신임 송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유능한 정당으로 바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고 무주택·실수요자 내 집 마련 기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 최고위원은 강병원 의원(재선)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김용민(초선) 김영배(초선) 백혜련(재선) 전혜숙(재선) 의원이 당선됐다. 이 가운데 강병원·김영배 의원은 친문 핵심인사다. 백혜련 의원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고, 김용민 의원은 대표적 검찰개혁론자다. 전혜숙 의원은 약사 출신으로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깝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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