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복숭아에서 분리한 토종효모로 발효한 복숭아포트와인 등 4종을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2017년 저온발효 가능한 복숭아 유래 순수 토종 효모를 개발하고 2018년 농업회사법인 ㈜갓바위에 기술 이전했다.
다음해인 2019년 청도복숭아효모를 이용한 주류 개발 업무협약을 실 시한 결과, 올해 복숭아 포트와인을 생산해 수출하게 됐다.
이번에 수출하는 복숭아 포트와인은 알코올 함량 16%(375ml)의 와인 소주로 총 20톤, 5,000만원 상당이며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지역으로 수출된다. 포트와인(Port Wine) 와인의 변질을 막기 위한 주정 강화 와인, 알코올함량 18 ~ 20% ㈜갓바위 이현준 대표는 30년 양조업에 종사한 전통 발효연구가로 청 도복숭아효모 및 가공 기술을 적용하여 2018년부터 복숭아, 자두 등 와인소주 4종을 꾸준히 생산, 수출하여 172톤(459,000달러) 수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수출량은 (2018년) 47톤 → (2019) 71톤 → (2020) 54톤 → (2021) 94톤 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 지역도 미국, 호주뿐 아니라 몽골,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토종효모를 이용해 포트와 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품주를 만들어 수출할 계획이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불안정 및 복숭아 부가가치 향상과 발효식품 대부분 수입효모에 의존 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시작한 가공품 및 토종효모 개발 연구가 이제 는 수출까지 하게 되어 참으로 뜻깊은 일이다”며, “앞으로 수출확 대와 토종효모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외화절감을 위해서도 최 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개발한 복숭아 효모는 국내 최초로 순수 분리된 토종 효모로서 대한민국 미생물 자원균주로 등록된 저온내성 효모이다. 이 효모는 비교적 저온(10∼20℃)에서도 발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온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맥주나 전통주 제조에 적합한다.
<정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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