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온라인 ‘상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내·외국인주민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상호문화축제’는 지난해까지 ‘세계인의 날 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구로구 내·외국인주민으로 구성된 ‘多가치 多누리 거버넌스’ 위원들이 참여해 함께 준비했다.
구로구는 축제에 앞서 주민과 관내 기관을 대상으로 영상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내가 생각하는 상호문화’,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오염 줄이기’ 등의 주제로 29편의 영상이 접수됐다. 영상은 모두 축제 때 상영된다.
축제는 ‘함께 만드는 상호문화도시 구로’라는 주제로 이달 2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다. 주민·기관 참여 공모 영상과 상호문화 사업 소개,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다.
‘상호문화 미니토크쇼’도 마련된다. 토크쇼에서는 이성 구청장이 구로구 상호문화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이번 상호문화축제는 행사 시간에 맞춰 유튜브에 ‘구로구 상호문화축제’를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정주원 상호문화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만남이 줄어든 상황에서 상호문화축제가 내·외국인주민들을 끈끈히 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행복한 상호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최초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유럽평의회 상호문화 지표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4월 29일자로 다문화정책과를 상호문화정책과로 변경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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