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이향아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같은 일을 백 번 할지라도 처음 하는 것처럼 하고 싶다.
오직 하나 남은 진실을 고백하듯이 하고 싶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진분홍색
그 나무
저 새들 좀 봐
빨래를 널 때
흐느끼는 칼
구멍 하나
이별하기 좋은 때
겨울나무 껍질 속에는
모르는 별에 가서
그러면 됐다
그날 아침 해오라기
진분홍색
장내시경 검사
왜 이렇게 얼었어
봄밤입니다
그 여름
청포도 주스를 마시면서
청산별곡 그 후
제2부 저녁 들판
회색에 대한 명상
참새
누른다는 것
촌수
당신의 뜰
커튼을 쳤다
불쏘시개
하객들
긴 복도 끝까지
너는 빠져
한산모시 한 필
물난리
장마 후
저녁 들판
태풍이 지나간 뒤
생일 케잌을 자르면서
안개 속에서
제3부 물결처럼
이유
눈을 뜨고 있는 동안
꽃구경
물결처럼
평생
지금 시작한다면
어떤 담화
다시 황제에게
빗줄기를 바라보며
‘좋아요’라고 할 걸
고뿔
때때로 비
드디어 아름다울 것이다
식탁을 닦으면서
훈민정음
아침밥
큰 바다에 떠서
제4부 풍경을 두고 오다
함부로 노래하지 말 일
가을 풀
잘못이었다
아침을 나서며
명절 후
가을 산에서
나무들
풍경을 두고 오다
살아 있는 동안
추분 지나고
시간을 따라가면서
번호가 있을 뿐
불편한 세상
낙엽수를 위하여
겨울 도시
떠나는 사람
■ 해설 | 인간 실존의 비가 _ 유한근
[2021.06.01 발행. 115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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