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안종관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늦깎이로 시단에 등단한 후, 2014년 책 속의 시집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출간한 이래, 2016년 가온문학 동인시집 『시간을 줍는 그림자』를 출간하고, 이어서 이번에 『징검다리』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의 여정에서 봄, 여름, 가을의 시절을 다 지나고 불현듯 한겨울 문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삭풍이 휘몰아치는 엄동설한에 벌거벗은 나목으로 서서, 다시 찾아오지 않을 따사로운 봄날을 기다리며, 곱디곱게 물들어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삶의 마지막 언덕길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詩)란 언어의 예술이며, 삶의 언어적 표현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안성의 산골 마을에서 자란 필자는 이제 팔순 고개를 넘어서면서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을 동화 속처럼 기억에 되새겨 봅니다.
현실 저쪽에 가려져 있는 영원하고도 순수한 선조들의 삶의 편린을 우리 후손들에게 일깨워 주려고, 토속적이고 민속적인 사물들을 나름대로 미학적으로 표현하려고 하였습니다.
나의 시는 현란하거나 난해하지 않으면서, 선조들의 관조와 성찰의 세계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시간여행을 한 폭의 화폭으로 옮겨 보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직장에서 물러난 이후, 13여 년 전에 삶의 근거지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옮기고 나니, 빼어난 자연 풍광과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노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 지역의 독특한 향토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에서 시적 영감을 얻어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시적 표현이 미숙한 글로나마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제주에서의 황혼기의 삶을 담아 이 작은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었습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탐라의 삶
일출봉 해맞이
탐라의 삶
마으렛 섬
청보리가 일렁인다
탐라에 첫눈이 내리면
파도 II
두 개의 섬
항파두리
한반도
유채꽃
제2부 민속의 삶
초가지붕
물레
물지게
쟁기질
빨래터
동지 팥죽
등잔불
메주
다듬이 방망이 소리
벼 타작
김장
뼈다귀해장국
숯불 다리미
구멍가게
송아지와 어미 소
대장간
성황당
징검다리
초가지붕 굴뚝
제3부 고향의 삶
고향 생각
봄이 오는 소리
버들피리
우물가의 풍경
송사리 떼
대추서리
등목
목화
가을이 익어간다
가을 운동회
아궁이 군불
모닥불
떡
떡 II
빈대떡
시골집 어머니
가마솥 누룽지
라면
제4부 아름다운 삶
세상은 아름다워
삶의 노을 앞에서
가을이 좋다
귀뚜라미 소리
지평선
꽃말
꽃샘추위
단잠과 행복
노을
참다운 벗
산이 좋아
무지개
제5부 차 한 잔의 삶
차 한 잔
차 한 잔의 여유
다방
찻잔 속의 사랑
사람이 살다 보면
우리도 할 일은 한다
밥상과 식탁
혼 밥
통곡의 바다
수평선 저 너머엔
[2021.06.01 발행. 129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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