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6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천15건(아스트라제네카 867건, 화이자 148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 5일 703건, 6일 312건이다. 이 중 사망신고는 2명 늘었다. 2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건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2건(아스트라제네카 22건, 화이자 10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980건은 접종 부위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만4천4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9천878만8천469건)의 0.35%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2만5천932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8천51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7%, 화이자 백신이 0.20% 정도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08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3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280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57건(아스트라제네카 193건, 화이자 64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1천32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707건) 관련 사례가 화이자(617건)보다 조금 많았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8%인 3만2천658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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