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로 36세(1985년생)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됐다.
국민의힘 전신인 보수 정당 역사는 물론 주요 정당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선거기간 동안 '이준석 신드롬'이 회자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한 이 신임 대표는 한국 정치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신임대표는 1985년생으로 올해 36살이다.
11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5층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가 43.82%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원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다.
이날 당대표 경선 결과 나경원 후보는 31%로 2위에 올랐고, 주호영 후보는 14%를 득표했다. 이어 조경태·홍문표 후보는 각각 6%,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신임 대표는 당원조사에서도 37%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한 나경원(33%) 후보보다 4%포인트 앞섰다. 또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이 준석 대표가 과반이 넘는 55%의 표를 가져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는 27%의 지지를 얻었다.
하버드대 출신의 청년 벤처기업인이었던 이 신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지도부(비상대책위원)에 영입된 이른바 '박근혜 키즈'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10년 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등을 거치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국회의원 선거에 3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며 내년 3·9 대선을 지휘해 정권교체를 달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일간 진행된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당원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ARS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선출됐다.
한편 당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배현진·조수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후 후보가 당선됐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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