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청년정책 발굴․수립에 앞장 설 제2대 ‘구로 청년의회’가 출범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첫 출범해 구로의 다양한 청년 정책을 이끌어냈던 ‘구로 청년의회’를 올해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구로 청년의회는 지난달 말 공개모집을 통해 청년의원 총 34명을 선발했다. 만 19세 이상 34세 미만의 구로구민, 관내 소재 대학 재학생이나 직장에 재직 중인 청년으로 활동기간은 올 9월까지다. 의장단(의장 1명, 부의장 2명, 간사 1명)과 상임위원회, 사무국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구로 청년의회는 정책, 조례에 낯선 청년들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멘토링을 우선 실시한다. 6월부터 매주 화요일 6회에 걸쳐 정책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가 멘토와 함께하는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
구의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7월에는 구의회 의장단과의 간담회를, 8월에는 구의원과 함께 구로청년정책포럼을 열어 정책 발제․토의와 수립 내용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의회에 전달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출범식은 8일 오류문화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청년의회 의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성 구청장, 박동웅 구의회 의장 등의 영상 축사가 전달됐으며 의원들에게는 위촉장과 배지가 수여됐다.
출범식 후에는 정책 전문 강사의 ‘입법으로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교육환경안전, 문화예술, 보건복지, 일자리창업 등 4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별 활동주제 선정에 대해 토의했다.
지난해 구로 청년의회는 청년정책 34개의 발의안을 상정했으며, 본의회를 거쳐 31개를 의결했다. 이 중 위기 청소년 멘토링 통합관리, 청년 정책 디자이너 양성 교육, ‘청년, 금융을 알다’ 교육 등이 실제 구정에 반영됐다.
구 관계자는 “구로 청년의회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아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청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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