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올해 벌써 제9회 대회다. 이제 국내외서 인정도 받았다. 구민에 한 말씀을...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구로구 유일한 국제행사다. 구로구에 처음으로 태동한 본 영화제가 제자리를 잡기까지 여러 어려움을 겪었고 현실적인 부침으로 인해 난항도 있었지만, 현재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데 까지 많은 이들의 노고와 특히, 구로구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9년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개최하는 집행위원장으로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관계로 개막식 등 온라인 행사가 예상 되는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모두가 고통을 받았고, 사회 전 분야에 거쳐 혼란과 어려움을 야기했었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저희도 동일하게 어려움에 직면했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얻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금번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보다 내실 있고, 그에 걸 맞는 대응방안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런 준비를 통해 제9회 영화제는 온라인 상영관 및 온라인 프로그램은 물론이거니와 철저한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상영관 운영, 그에 대응한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또한, 코로나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구민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백신접종을 완료한 구민에게는 영화예약 시 동반하는 어린이 1명에게 무료입장권을 지급한다.
- 영화제 출품작과 출품국은 지난해와 어떤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인해 영화제작을 포함, 전 세계 영화시장이 70% 급감했다는 뉴스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 따라서 예년과 달리 출품작 역시 감소하리라 생각됐는데, 그 예상을 뒤엎고 전년대비 출품작이 13% 증가해 98개국 2,130편이 출품됐다. 이 역시, 본 영화제의 위상이 그 만큼 높아졌다는 것이 아닐까 여기며 출품해 주신 모든 감독과 제작사에게 감사를 표한다.
- 이번 제9회 영화제 관련 역대 대회와 다른점이 있다면...
올해는 본 영화제가 본격적인 ‘국제영화제’로서의 견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또 다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본 영화제는 여타 영화제와 달리 ‘어린이영화제’라는 확고한 명제와 주제의식이 필요한 ‘특성화영화제’다. 따라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 ‘어린이에 의한 영화제’는 물론 ‘어린이를 위한 영화제’라는 것이야 말로 본 영화제 존립의 진짜 거대한 주제이자 사명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을 ‘다시 그리는 세대(RE-gathering our generation)’로 정했고, 현재 코로나19 및 난민, 기아, 질병, 아동학대 등으로 고통 받으며 그 존재를 잃어가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회복’과 ‘치유’를 염원하며 금번 영화제를 준비했다. 그리고 제일 가장 큰 숙원사업인 ‘서울-평양 국제어린이영화제’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북한어린이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와 연대하여 북한관련 영화 상영은 물론 ‘어린이 어깨동무와 함께하는 남북교류전’도 기획했다.
무엇보다도, 금번 9회 영화제와 이전 영화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린이영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 속에서 우수한 어린이영화를 발굴하여 제작 지원하는 ‘어린이영화 제작지원사업’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것이다. 총 2천만원이 지원되는 금번 공모 사업을 통해 어린이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 어린이영화 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하려고 한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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