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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38명 신규 확진...또 '역대 최다' 경신

강남구 현대백화점 관련 누적 127명...298명은 경로 조사 중
등록날짜 [ 2021년07월14일 13시24분 ]

▲1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인 638명 나왔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서울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최초로, 역대 최다치인 지난 6일 583명 기록을 일주일 만에 갈아 치웠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38명 증가한 5만6053명이다. 6134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4만939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추가돼 총 52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60대 관악구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 5월 22일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 이달 12일 숨졌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583명 이후 5일간 500명대를 유지하다가 주말효과로 지난 11일과 12일 400명대로 떨어졌다. 지난 6일부터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확진자 수는 583→ 550→503→509→509→403→417명이었다.

 

전날 확진자들은 월요일인 12일 검사자들로, 주말이 끝나자마자 검사 건수도 7만8218건으로 역대 최다치를 찍으면서 확진자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3일 검사건수도 7만5893명으로 많은 편이라 14일 확진자도 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5일인 6월 29일~7월13일 서울의 일평균 확진자는 434명이다. 하루 평균 4만9817명을 검사해 확진율은 0.9%다.

 

전날 신규 확진자 638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5명, 집단감염 46명, 병원·요양시설 10명, 확진자 접촉 279명, 조사 중 298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확진자가 많이 생겨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2일 자치구별로 역학조사 지원인력 50명을 지원하고 군·경의 도움을 받아 108명도 지원했다"고 말했다.

 

전날 확진자의 주요 집단감염 경로로는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중구 소재 직장2(2021년 7월),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2021년 7월), 강서구 소재 직장(2021년 7월) 등이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집단감염은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127명이 됐다. 전국 단위 확진자는 147명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영등포구 더서울현대 7명,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6명 등 최근 160명의 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며 "7일부터 대형유통시설 종사자의 자율적 선제검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중구 소재 직장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12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후 12일 4명, 13일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이들 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이날 새로 분류된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해 24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난 21명, 강서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된 14명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8개소 총 3289개 병상 중 72.1%가 가동 중이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41개다. 서울시는 이날 중 334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9.2%, 서울시는 64.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이고, 이 가운데 126개가 즉시 입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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