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302회 정례회 폐회 중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제303회 임시회 의사일정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구로구의회(의장 박동웅)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임시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구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철수)에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예정된 제303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조치는 12일부터 수도권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됨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추진됐다. 위원들은 이번 주가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는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 행정력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고 진행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일정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
구로구의회는 일단 오는 16일 개회 예정이었던 제303회 임시회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구로구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지난 6월말에 활동기간이 만료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안전관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었으며 의원발의 조례안 등 각종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김철수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임시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여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웅 의장은 “이번 임시회 연기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및 구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며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 차단을 위한 마지막 수단인 만큼 주민들께서 모쪼록 2주간은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휴가철과 맞물려 4차 펜더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로구의회가 앞장서서 46만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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