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가 지난달 광주 철거건물 붕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건축 지역의 안전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동웅 의장은 지난 19일, 길훈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인 개봉3동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길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개봉로3가길 88-41 일대에 기존 건축물인 지하1층 지상5층 3개동을 철거하고 지하3층 지상15층의 4개동 295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3개동 가운데 2개동을 철거 완료했고 1개동은 7월말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직접 문제점을 파악,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장관계자, 구청 관계공무원, 공사장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의장은 먼저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 철거 계획과 방법, 안전장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철거현장을 면밀히 살피며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은 공사 소음 및 진동, 먼지 등으로 인해 생활불편을 호소하였으며, 특히 남은 1개동 철거 공사 시 인근 아파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철거 작업을 진행해 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 의장은 간담회를 통해 재건축 철거현장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아무리 작고 사소한 위험요인이라도 철저히 살피고 관련법을 준수해 공사를 진행해 줄 것을 현장 관계자에게 강력 요청했다. 또한 구청 관계자에게는 분진, 소음 등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안전 펜스 강화, 살수 보강, 공사시간 조정 등 분진 소음 저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하며 철거방식과 안전대책 등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과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박동웅 의장은“철거공사부터 완공까지 주민들의 의견청취 등을 통해 소음 분진,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소통행정 할 것이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역 내 공사현장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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