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 발생해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84명 늘어나 누적 18만 226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726명, 해외유입이 58명이다. 해외유입 포함 지역별로는 서울 604명, 경기 465명, 인천 128명, 부산 102명, 경남 89명, 대전 73명, 강원 54명, 충남 49명 등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60명이 됐다.
지난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김부겸 국무총리가 해당 집회에 대한 철회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지난 집회 참석자들 명단 제출 요청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방역에는 어떠한 예외도 있을 수 없다. 정부의 명단제출 요청에 즉시 협조하고 대규모 집회계획을 철회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총리는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나흘 연속으로 30%를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휴가가 집중되는 7월말, 8월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25일 종료 예정이지만, 정부는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14만 9984명으로 총 1644만 289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32.0%다. 2차 접종자는 4만 5095명 늘어 현재까지 총 668만 4839명으로 접종률은 13.0%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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