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동자복지관 및 행복주택 복합화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구로구청 인근에 노동자 지원을 위한 복합공간과 170호 규모의 행복주택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가마산로 272. 구로4동)에 노동자 지원공간과 행복주택을 건립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저이용 공공부지를 개발, 지하 4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2만1500㎡의 복합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노동자 지원 복합공간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저층부인 1~7층에 들어선다.

기존에 영등포구에 있던 노후하고 협소했던 복지관이 이전해오는 동시에,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 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등 지원시설을 추가한다. 생활체육활동과 직업교육, 취미활동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은 8~19층에 170호 규모로 조성된다. 세대별 창고, 빌트인 설비와 함께 공용세탁실, 육아쉼터, 무인택배보관함 등 주민공동시설도 들어선다.

오는 2022년 하반기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 2024년 준공한다.

복합건물이 들어서는 일대에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청년층의 주거 수요가 높다. 또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역세권이며, 반경 1km 이내에 대형마트, 구청, 경찰서 등 관공서, 대학병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가 고갈된 상황에서 저이용 공공부지를 복합화하는 사업은 공공시설과 주택,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시설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이라며 "공공시설 복합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