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공중화장실에 유아·성인 겸용 변기커버를 설치했다.
구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에 유아·성인 겸용 변기커버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구로구는 유아·성인 겸용 변기커버 설치에 앞서 관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구청, 동주민센터(10곳), 보건소, 공원, 문화·체육시설, 도서관, 아동·청소년시설, 복지관 등 82곳에 총 239개의 변기커버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변기커버는 1단계 유아용, 2단계 성인용으로 구성된 일체형 제품과 성인용 커버에 유아용을 얹어서 사용하는 탈부착형 제품이다.
구로구는 유아용 변기커버가 설치된 화장실 칸 문 앞면에 쉽게 식별될 수 있도록 안내판을 부착했다.
이경애 어르신청소년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구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2019년 8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 사회를 의미한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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