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노후 전망데크 철거, 안전 깔끔하게 재조성
주변 진달래 1400주-황매화 1400주도 식재
보행약자 쉽게 이용 ‘무장애 데크자락길’도 개통
구로구가 개웅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이 일대를 새단장했다.
개봉동 산53-3번지에 위치한 개웅산(해발 126m)은 구로구가 2014년 조성한 ‘명품구로올레길’ 구간의 일부로 주민들이 휴식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공간이다.
개웅산 정상에는 전망데크가 있었으나, 노후돼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이에 구로구는 기존 전망데크를 철거하고 115㎡ 규모의 새 전망데크를 설치했다. 데크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난간을 설치했으며 주변에는 진달래 1400주, 황매화 1400주를 심었다. 공사는 지난 6월 시작, 최근 마무리됐다.
새로 조성된 전망데크에서는 구로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구로구는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개웅산 자락길도 지난해 말 개통했다.
개웅산공원 일대를 둘러싼 개웅산 자락길은 길이 1.1km, 폭 2.2m 규모의 무장애 산책로다. 유모차, 휠체어 등을 쉽게 밀 수 있게 경사도를 8% 이하로 설계하고 친환경 목재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산책 중 쉴 수 있도록 작은 쉼터 3개소, 등받이의자 6개를 설치하고 야간 이용자를 위해 태양광 조명도 달았다.
한편 개웅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숲체험원도 갖춰져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평소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꾸며 놓은 시설이다. 개웅산생활체육관 뒤편에 2,800㎡ 규모로 자리 잡은 유아숲체험원에는 폐목재를 활용한 나무의자, 테이블, 흔들다리 등의 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다.
김수영 녹색도시과장은 “주민들이 개웅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친 심신을 달래보길 바란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녹색공간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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