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악취를 풍기던 구로구 무단투기 지역이 주민들의 힘으로 가을 꽃내음 가득한 화단으로 탈바꿈했다.
구로4동은 한중다문화깔끔이 봉사회(대표 김영희, 이홍철)와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기존에 조성한 화단의 시든 꽃을 제거하고 코스모스 씨를 심었다. 대상지역은 구로중앙로7길 28 극동아파트 담벼락 측백나무 화단, 구로동로26길 54 구로구시설공단 앞 무궁화나무화단, 구로동로22길 57 구립 마을공원경로당 앞 마을마당 등 3곳이다.
또 구로4동 주민자치회(회장 안석성)가 앞장 서 구로동로12길 44부터 구로동로12길 60로 이어지는 골목길에는 가을꽃을 식재해 어두웠던 골목길을 아름답고 화사하게 변신시켰다.
오류1동은 주민자치회(회장 김창범)를 주축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범바위골(오류동 31-58), 텃골 원두막 인근(오류동 313-49)과 오류홈마트 인근(오류동 13-56) 교통섬 인근을 대청소하고 코스모스 등 가을 꽃씨를 심었다.
해당 지역은 예전부터 고질적인 무단투기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시민참여예산 사업에 신청해 선정됐다. 확보한 예산으로 주민들은 상습무단투기 지역에 원두막, 꽃 화단 등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꽃향기가 가득한 쾌적한 주민 휴게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구 관계자는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써주신 주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가을꽃으로 새단장한 화단을 보며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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