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앞 공공자전거(따릉이) 대여소를 방문해 관계자 및 시민으로부터 따릉이 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자전거를 시승하고 있다.
서울시, 내년 따릉이 4만3500대로 늘려
대여소 250개소·거치대 3000대 추가 설치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대해 “숫자도 늘리지만 이용하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를 찾아 인프라 확대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따릉이를 올 연말까지 3000대, 내년 3000대를 각각 추가 도입한다. 자전거 확대와 함께 대여소 250개소,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한다.
앞서 서울시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따릉이 신규 구매를 위한 내년도 예산이 편성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오 시장은 따릉이 신규 도입이 잠정 중단됐다는 지적에 대해 “따릉이 숫자를 더 늘리고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필요할 때 쓰실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준비해왔는데 어떤 경위로 정반대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면서 “따릉이는 발표한대로 계속해서 더 사용하기 편한 쪽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따릉이는 친환경교통 수단이고 기후변화에도 매우 유용하게 대처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용하시는데 불편 없도록 하는게 도리”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불편함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자전거 도로 인프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한강변 자전거 도로도 포화 상태다. 주말에는 이용하는 분들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많은 자전거가 통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전거 도로 폭을 늘리는 것들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따릉이 이용률은 매년 꾸준히 높아져 올해 1∼9월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했다. 특히 출근시간대(8∼10시)와 퇴근시간대(18∼20시) 이용률은 각각 58.68%, 41.91% 늘어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릉이 회원 수는 9월 말 기준 325만명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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