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蘭)처럼 아름다운 수필
최택만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길모퉁이 담쟁이덩굴 가득 내린 고즈넉한 찻집에서 한 시대를 함께 살아온 친구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다. 커피처럼 향긋한 이야기도 좋고, 슈거처럼 달콤한 이야기도 좋고, 지나간 세월 속의 추억을 되살리는 이야기도 좋다,
노년의 친구들과 커피잔을 들고 마주 앉아서 한때 명성을 날린 통기타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흘러간 팝송에 추억도 더듬으며, 유리창에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차를 들고 싶다.
그 찻집 벽에 쓰여 있는 시나 수필을 읽으면서 친구들과 담소(談笑)를 나누고 싶다. 그곳에 누군가 전국을 돌려 한 장 한 장 샤터를 눌러 모은 사진이 있고 어느 화가가 그린 그림이 있다면 대화는 더 흠미롭고 다채로울 것이다.
영문학자 피천득 교수는 수필은 청자(靑瓷)의 연적이고 난(蘭)이요 학(鶴)이라고 했다. 이 교수의 말대로 최고의 언어가 되지는 못하지만, 수필의 행로(行路)가 있는 글이 되길 기도하면서 그동안 갈겨쓴 글을 정리해 보았다.
이 책의 출판을 위해 아름다운 영상(影像)을 담은 사진을 기꺼이 내준 문우(文友) 장성숙 카톨릭대 명예교수 님 에게 감사를 드린다. 저의 졸작(拙作) 13권을 편집, 출판해 주신 안재동 한국문학방송 대표님에게 무한한 고마음을 전한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순이의 소풍
아름다운 사람들
첩첩산중
보릿고개
하회 마을
순이의 소풍
러브레터
제2부 가슴 아린 청첩장
유학 생활
학생 앞에서 망신
설날의 추억
명품병
그림책
가슴 아린 청첩장
유학 생활 (2)
제3부 화신(花信)
환상의 도시, 베네치아
뉴욕은 크리스마스 패션 무대
시베리아 황단열차
화신(花信)
그리스 산토리니 섬
제4부 술과 인생
말 한마디
후쿠오카 무인 마을
술과 인생
원두막
노후의 불안
그 시절, 그 고향
[2021.12.10 발행. 8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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