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첫 시집을 내면서
살면서 무수히 많이 듣고 사는 말
버리고 비우고 살라는 말이었죠 물 한 모금도 함부로 버리면 그것마저도 탐욕이라고 물 한 모금조차도 작은 생명들에게는 큰 생명줄이 된다고 그래서 늘 버리며 비우며 살겠다고 나는 욕심 없이 늘 비우고 살고 있다고 자부를 하며 살았지요
그런데 아니었지요
절대 나는 비우고 버리질 못했어요
대수롭지도 않은 글 몇 자 두서없이 써 놓고
그 것도 시라고 노트에 적어 놓고 보니 어쨌든 내가 이 세상에 왔다 갔다는 흔적이라도 남기고픈 욕심이 생기더군요 내가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 갔다 한들 그 누구도 알아줄리 없을 걸 알면서도 이렇게 버리지 못하고 욕심을 부려봅니다
그래도 탐욕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 쓰던 못 쓰던 제가 답답하고 외로울 때 마음 달래기 위한 저의 혼잣말이라 생각하시고 끝까지 배독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2021년 첫눈 오는 창가에서 김기분
김기분 시인의 시집' 꽃속의 그리움' 은 총 120편의 주옥같은 시를 엮어
한권의 책으로 발표한 시집으로서
오랫동안 생활속에 일어나는 사람냄새가 나는 시를 발표함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시인의 시집이다
한번쯤 손에 들고 읽어보면 아마도 뭉클한 감동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여운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며
요즈음 처럼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속에 한번쯤 읽어볼 필독 도서로 추천한다
-편집부 -
<표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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