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6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쌀 3000포대가 연세중앙교회 목양센터 앞에 줄 지어 쌓여 있다.
지난 성탄절에 복지단체, 통반장 등 통해 기부
‘사랑의 쌀·김장 나눔’으로 ‘이웃 사랑’ 실천 선도
구로구 온수동 연세중앙교회는 2021년 성탄절을 앞두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생활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지난 12월 16일 쌀 3000포대를 마련해 전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구로구 내 복지단체, 주민자치위원회, 상인협회,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세심히 파악하고 있는 통반장에 이르기까지 복지담당자들이 대거 연세중앙교회를 방문했다.
목양센터 도로변 길게 쌓아둔 사랑의 쌀 더미 앞에는 차량 수십 대가 줄지어 서서 쌀을 실어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0㎏ 쌀을 수십 포대씩 차에 실어 나르면서도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돌아보는 뜻깊은 일에 동참한 이들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 없이 기쁨의 미소가 연신 피어올랐다.
쌀 포대마다 “성탄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연세가족이 드립니다-우리 함께 예수 믿고 복 받고 천국도 갑시다”라고 문구 스티커를 부착해 ‘사랑의 쌀’ 전달을 통해 예수 복음이 전해지기를 소망했다.
이날 쌀을 전달받은 지역주민들은 “요즘 형편이 어려워 걱정이 깊었는데 교회에서 섬겨주어 고맙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장사가 안 되고 몸도 아파 누워 있었는데 큰 위로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동귀원 수궁동 장학회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사랑의 쌀을 나눠주어 감사하다. 수궁동에 45년째 살고 있지만, 서울 변두리에 있는 수궁동은 참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아직도 연탄을 때고 수돗물이 안 나오는 집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연세중앙교회가 해마다 사랑의 쌀을 나눠주니, 지역주민들이 고마워하고 있다. 어떤 분은 “코로나19로 집에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외로웠는데 쌀을 보내주셔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또한 쌀만 전달하는 심부름 역할을 했지만, 지역주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중앙교회는 사랑의 쌀과 함께 지난 12월 초에도 김치 500박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전달 했었다.
연세중앙교회는 ‘사랑의 쌀·김장 나눔’을 비롯해 후원 사업 ‘겨자씨 사랑 나눔’ ‘우수 모범학생 장학금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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