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10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훌쩍 넘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천122명 늘어 누적 118만5천361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만9천567명)보다 4천555명 많은 것으로, 역대 처음으로 5만명 선을 넘으면서 바로 5만명대 중반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8명) 1만명대에 올라선 이후 1주일만인 이달 2일(2만268명) 2만명대로 올라선 이후 5일(3만6천345명) 3만명대 중반, 전날인 9일 4만명대 후반에 이어 이날 5만명대까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수는 매주 2배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3일(2만2천906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만4천514명)의 약 3.7배에 달한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위중증 환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전날(285명)보다 3명 줄었다. 13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졌던 것보다는 늘어 이틀 연속 280명대다.
방역당국은 3차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해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내달 이후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사망자는 20명 늘어 총 6천96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59%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9.4%(2천538개 중 492개 사용)로 전날(18.5%)보다는 0.9%포인트 증가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사망자는 20명 늘어 총 6천96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59%다. 재택치료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 4만4천852명, 서울 3만8천530명, 인천 9천599명 등 총 9만2천981명(53.4%)이다.
정부는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날부터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만4천34명, 해외유입이 8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7천738명, 서울 1만1천873명, 인천 3천99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만명을 넘어 3만3천601명(62.2%)이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1만7천751명, 서울 1만1천875명, 인천 3천996명 등 수도권만 총 3만3천62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35만3천577건 이뤄졌다. 검사 양성률은 1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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