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초등교 3곳에 노란신호등 55개 조성
9곳 교통안전지도사가 학생 등하굣길 인솔
구로구가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관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교통안전지도사 배치 등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신도림초등학교, 신미림초등학교, 성베드로학교 등 총 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신호등 55개를 설치한다.
‘노란신호등’은 기존 검은색인 신호등 테두리를 안전, 주의, 어린이를 나타내는 색상인 노란색으로 바꾼 신호등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 주의를 환기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어린이보호구역 23곳에 총 268개의 노란신호등을 설치했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교통안전지도사도 배치한다. 교통안전지도사업은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올해는 천왕초등학교를 추가해 구로초등학교, 온수초등학교, 항동초등학교 등 관내 9개 초등학교에서 사업을 실시한다. 총 32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등하교 시간에 통학로를 걸으며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인솔한다.
한편 구로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고척근린공원 주변(고척로 51길 인근)을 대상으로 어린이통학로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차량의 제동거리를 줄이는 미끄럼방지 디자인 포장을 통해 공원 주변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친화공간으로 정비될 예정이다.
박순희 교통행정과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서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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