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금천구 소재 티뷰크 종합사회복지재단 조리실에서 구로구 맥가이버봉사단(단장 조재화)의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 9주년 기념식이 조촐하게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 두기로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가 직접조리·포장에서 대체식품 전달로 바뀌고, 1년여 만에 다시 직접조리·포장으로 돌아오는 시작일 이기도 했다.
지난 2009년 ‘구로구 집수리 봉사단’으로 발족한 구로구 맥가이버봉사단은 주거환경 개선 봉사·나들이 봉사·어르신들 식사 접대 등 여러 부문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던 중 지난 2013년 티뷰크 종합사회복지재단과의 봉사협약체결로 자금·물품·인적지원으로 기존의 구로구 맥가이버봉사단 단독으로 진행했던 주거환경개선 봉사보다 질적으로 나아졌으며, 지난 3월15일로 504회를 맞이하는 등 600회를 향하여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구로구 맥가이버봉사단의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로구 관련부서와 협의 후, 마스크 쓰기·발열 체크·손 소독·거리 두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조재화 단장은“밑반찬 만듦·나눔 봉사가 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지만, 1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한 대체식품 전달로 밑반찬 나눔을 받으시는 분들 가운데 질이나 양에 대해 의견을 주는 분이 있어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직접조리·포장으로 다시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밑반찬의 메뉴는 봄철 입맛을 돋워주고, 원기회복을 시켜주는 풋마늘 무침이다. 매콤달콤하게 양념장을 만들고, 풋마늘 65단을 끝을 잘라 손질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양념장과 손질한 풋마늘을 무치고, 구로구 16개 동에 보내질 수 있게 정성껏 포장했다.
구로구 맥가이버봉사단 단원들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여 오전 9시에 시작한 밑반찬 만듦·나눔 봉사는 오후 1시 30분이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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