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박희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화장기 없는 민낯 내놓은 듯 민망하다.
나의 일상이 된 어시장과 이야기들 밤을 새워 피를 짜내듯 쓰고도 아침이면 버려야 했다.
그러고도 다시 또 쓰는 걸 보면 시도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아직 여물지 못한 첫 시집이 많이 조심스럽다.
성숙한 독자 손 위에서 너그러움을 얻어 새로운 힘으로 돋는 날개이면 좋겠다.
― <시인의 말>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제1부 새벽어시장
새벽 어시장
힘들다고 말 하지 마라
다대포댁
충무동 새벽시장
간고등어
자갈치 해안 길에서
경매 한마당
바닷바람이고 싶은 날도 있다
금어기
송도 바람
덕수
바다를 옮긴다
새벽달
영도다리
갈매기 날개
초매식
바람
생선상자 독백
부산공동어시장
오징어를 보며
자갈치 시장에서
아버지가 만든 새벽
수장
어시장 제비
터널
파란 민들레
마술사의 손
주름이 닮았다
제2부 풀잎향기
풀잎향기
해운대 동백섬
신기 마을
회화나무
통도사 홍매화
샛강
감꽃 피는 언덕
벚꽃 강변
끈기
매화
상사화
바다
명부전
범어사
태풍
창밖에 휴일이 있다
땅뫼산을 걸으며
착한 손
통도사
봄 안부
사릿길 그리움
물길
은행잎
봄 산책
제3부 어머니 마음이 오다
어머니 마음이 오다
아들
비 오는 날의 추억
어머니의 기도
막내 동생
합창
고향에 와서
백세시대
보름달 밟고 나온 아이
칠월의 축복
간장을 담그며
내의
할머니 자리
어머니 되고 알았다
도다리
비행기 안에서 생긴 일
큰언니
모든 어머니
온천장 할머니
공화국이여 안녕
산성 막걸리
친절한 남편
안 사람
이사
칠월에 띄운 편지
카페 테이블
등나무 숲에서
자전거
해봐야 안다
◇ 발문
공동체를 위한 배려 _ 강영환(시인)
[2022.05.01 발행. 145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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