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추사 김정희 고택 앞에서 촬영한 한국예총 구로구지회회원 ‘문화탐방’ 사진
(사)한국예총 구로구지회(회장 장동석)가 봄맞이 ‘문화탐방’으로 지난 5월27일 회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남 아산 외암마을과 예산 추사 김정희선생 고택, 예당호 출렁다리, 수덕사 등을 다녀왔다.
코로나로 우울하고 답답하던 기분을 털어내고, 화창한 봄 날씨에 오전 8시30분 관광버스로 구로구청 후문을 출발 10시경에 아산시 외암마을에 도착했다.
국가민속문화제(제236호)로 지정되고, 전통문화가 숨 쉬는 저잣거리를 찾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외암마을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옛 선조들의 생활 모습과 지혜를 살펴봤다. 이곳은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 어느 때나 가도 좋은 곳으로 일행들은 어릴 적 동심과 낭만을 자아내는 옛고향과도 같은 정취가 물씬 풍기는 외암골에서 사진찍기에 바빴다.
이어 일행은 예산군 신암면에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에 도착, 현지 해설사의 안내로 그의 대표작인 세한도(국보제180호)를 비롯 추사기념관을 찾아 선생의 학문과 예술성을 감상했다.
이곳은 김정희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 고택은 53칸 규모로 충청도 53개 군현에서 한 칸씩 건립 비용을 분담하여 지었단다. 그 후로 1974년경에 일부만 복원하였는데 그것이 현재 고택의 모습이라고 한다.
다시 버스로 20분간 달려 응봉면에 있는 팔봉식당에서 오리 백숙과 복분자 막걸리를 마시며 자유시간을 즐긴 후 곧바로 예당호로 향했다.
이 저수지는 전국 최대단일호수로서 둘레가 40㎞, 너비가 2㎞로 예산군과 당진시에 걸친 예당평야 농사를 짓는 농수로 활용을 하고, 호수가 맑아 각종 담수어 먹이가 풍부해 전국 낚시터로도 유명하단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의 예당호 출렁다리(402m)는 걷기 좋은 길, 가 볼 만한 길로 전국여행명소로 새롭게 탄생하여 음악분수와 함께 야경이 그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이어 다음 행선지인 수덕사에 도착했다. 이곳은 호서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덕숭산이 아름다운 경관 속에 자리한 우리나라 선종의 유서 깊은 수도장이다. 특히 대웅전(국보제49호)는 건축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고려시대 목조건축물로서 조형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일행들은 일주문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삼층석탑을 지나 여승들이 기거한다는 정혜사를 둘러봤다. 또 정혜사까지 못 가는 일행은 선미미술관과 그 옆에 있는 수덕여관(충남기념관 103호)과 고당 이응로 화백이 작품활동을 하던 감로당을 살펴보았다.
장동석 회장은 “근 2년 반 동안 코로나 블루로 고생하였지만, 화사한 봄 날씨에 즐겁고 산뜻한 기분으로 여행할 할 수 있었다”면서 “충남 예산군 일대는 문화와 예술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찾아와 선인들의 작품 배경 등을 감상하고,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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