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키는 오유정 시인이 오랜만에 신작시집 ‘우리는 따로 서 있다’(천년의 시작刊)을 내 놨다.
김기택 시인은 오유정 시인의 시작에 대하여 “시적 이미지에는 괴로움에 시달리고 삶에 주눅 든 현실의 나와는 다른 활기찬 존재, 이루지 못한 욕망을 에너지로 삼아 힘차게 도약하는 새로운 ‘나’가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오유정의 시는 흥미롭게 보여 준다. 오유정의 시를 읽으면 내면에서 은밀하게 숙성하고 있던 기억의 상처가 이미지와 만나는 순간 아름답게 피어나는 마법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시집에는 굳은 마음 차가운 감정을 따뜻하게 녹이는 행복의 시학이 있다” 라고 말했다.
시집에는 ‘엄마의 돌담’ 등 50여 편의 주옥과 같은 작품이 실려있다.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문학박사이며 2004년 ‘시사시’로 등단했다. 시집 ‘푸른 집에 머물다’ 에세이집 ‘소리를 삼킨 그림자처럼’을 출간했다. 2003년 해산 박두진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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