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간 경계 허물어 산책로, 쉼터 등 마련
스마트헨지, 미디어폴 등 LED 상징 조형물도
구로구가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로디지털단지에 올레길을 조성했다.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 녹지, 쉼터,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옛 구로공단 터인 구로디지털단지는 산업 발전과 함께 정보기술(IT)․벤처 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대부분 업무공간으로 이뤄져 있어 녹지, 안전·지원 시설 등은 부족했다.
구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로디지털단지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지식산업센터 간 경계를 허물어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올레길(디지털로32길 30, 디지털로30길 31, 디지털로30길 28 일대)은 4가지 테마로 이뤄진다. △대나무의 푸르름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향기숲길’ △직장인을 위한 짧은 산책로인 ‘은빛숲길’ △데크길을 걸으며 메타세쿼이아를 볼 수 있는 ‘단풍숲길’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진 ‘오색꽃길’ 등이다. 또 파고라, 이야기 쉼터도 조성해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앞서 1월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각종 미디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ED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디지털로 34길 일대에 설치한 디지털 헨지는 미디어 아트, 구 홍보 영상 등을 송출하고, 디지털로 34길 43 인근에 위치한 미디어폴은 미세먼지 농도와 날씨·기온·습도 등 기상정보를 알려준다.
지난해 11월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디지털로31길 38-9)에 ‘안전보행도로’를 만들었다. 야간에 횡단보도가 잘 보이도록 LED 투광기 5대를 설치하고 횡단보도표시 교통안전표지판도 4곳에 달았다. 또 마찰력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미끄럼방지 포장을 실시했다.
권오신 지역경제과장은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구로디지털단지 일대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곳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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