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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서 ‘길조’ 상징하는 송아지 세쌍둥이 탄생

쌍백면 운곡리 이순호 한우농가, 송아지 세쌍둥이 탄생 알려와
등록날짜 [ 2022년06월14일 07시06분 ]

합천군 쌍백면 운곡리 이순호 한우농가에서 지난 8일 새벽 암송아지 세 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나 화제다.

 

어미 소가 세쌍둥이를 출산하리라 상상을 못 했던 이씨는 새벽녘에 태어난 송아지들이 큰 ‘야생동물’인 줄 알고 내쫓으려 했지만 곧 송아지인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세쌍둥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이씨는 분만예정일보다 10일 정도 일찍 태어난 송아지들이 초유를 잘 먹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이씨는 합천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에서 최고가로 암송아지를 판매해 기쁨을 만끽했는데, 이번 세쌍둥이가 태어나 이씨 한우농가에 경사가 겹쳤다.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약 0.1%의 확률로 합천에서 건강하게 세쌍둥이가 태어나 생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천군 박희종 축산과장은 “송아지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옛날부터 길조로 여겼으며 합천군정과 한우사육농가에 앞으로 좋은 기운이 가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 축산과는 2022년 1월부터 매월 암송아지와 수송아지 최고가를 받은 한우농가에 각 50만원씩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만들어 한우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세쌍둥이를 얻은 이씨가 5월의 대상자로 선정돼 50만원을 받는 명예를 얻었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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