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30일 활동보고회를 열고 문헌일 당선인에게 그간의 활동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보고회에는 문 당선인과 15명의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사업 이행방안과 주요 구정 사업 및 현안사항 등에 대한 검토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주요 개선사항으로 ▲구로구청 및 산하기관 조직의 효율적 직제개편·인사 필요성 ▲시설관리공단 방만 운영 전반 대대적 수술 ▲도서관 운영의 효율적 활용방안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존폐 여부 ▲민간 운영 리틀야구단 공공시설 무상사용 특혜 의혹 등이 보고됐다.
모범사례로는 ▲구로구보건소 코로나19 대응사례 ▲느린학습자를 위한 조례제정 및 지원사업 등이 소개됐다.
앞서 지난 8일 출범한 인수위원회는 13일 기획경제국,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을 시작으로 27일 구로문화재단, 구로문화원까지 구청과 산하기관의 주요 사업, 현안사항 등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적정성, 개선점 등을 검토하며 문 당선인의 공약사업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구로자원순환센터, 항동도시농업체험장,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주요 현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와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청취했다.
이 기간에는 인수위 자문위원 활동도 진행됐다.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자문·제안, 구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이계명 인수위원장은 “기존부터 추진돼온 사업 중 잘한 것은 계승하되 잘못된 점은 과감히 쇄신할 필요가 있다”며 “남은 기간도 구로구민께 의미 있는 결과물을 보고하고 민선 8기 구로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문헌일 당선인은 “민선 8기 구로구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위원께 감사드린다”며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구로구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더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오는 7월 20일까지 주요 구정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행정기획, 복지건설, 특별 등 3개 분과별 추가 검토를 실시하는 등 백서 발간 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민선 5~7기 정책 중 문제가 있는 정책은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시정하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사업들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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