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한국춘란 육성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도 기반을 확충하는 단계이다. 원종증식에 의한 종묘 확보와 재배로 이루어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화훼시장 진출을 위해 일정 규모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 지속적인 종묘 확보와 함께 촉수를 늘리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20만촉 규모를 2025년까지 최소 80만촉으로, 내년까지 계약재배 농가도 50농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5년 본격 화훼시장 진출을 위해 선물용 굿즈 개발, 고급전용 분 개발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춘란은 일부 계층의 취미생활과 재테크를 위한 사치품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전문 농업인이 아닌 애란인과 판매업자를 통한 폐쇄적으로 거래가 이뤄져 왔다. 이러한 한국춘란 시장에 합천은 ‘대중화’, ‘반려식물’, ‘난 농업’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고 이제 그 잠재력을 확인할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합천군 정순재 농정과장은 “합천춘란 육성은 신 소득 작물 발굴과 종자보호라는 측면에서 가치 있는 시도로 평가한다.”면서, “농촌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합천춘란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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