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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경 수필가, 수필집 ‘타래실’ 출간

슬픔을 꽃향기로 밀어 올린 작품 ‘눈길’
등록날짜 [ 2022년07월13일 14시24분 ]


 

예전에는 문예작품을 쓰는 사람들에게만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여줬다. 요즈음은 작가가 너무 흔하다. 여행지를 발굴하여 안내하는 사람을 가이드라 부르지 않고 여행 작가라 부른다. 자기 계발서를 쓰는 사람도 작가, 전공분야를 집필해도 작가라 부른다. 작가가 흔한만큼 예전처럼 작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필가도 그렇다. 무슨 의사며, 교수, 심지어 엔지니어도 짧은 글을 잡지나 신문에 게재하면서 수필가라는 타이틀을 주저 없이 사용한다.

 

수필집 ‘타래실’을 낸 주미경 수필가는 진정한 작가이다. 수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손 가는데로 쓰는 것이 수필이라며 얕잡아 본다. 하지만 문예 장르 중에서 가장 품격있는 장르가 수필이다. 그의 작품 ‘꽃상여’에 도입부분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꽃잎 되어 날아간다’는 문장이 있다. 결코 손가는데로 쓴 글이 아니라 피를 토하는 슬픔을 이겨내고 꽃잎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속울음이 수필로 탄생한 것이다.

 

‘낡은 화장대’는 37살에 홀로 된 어머니가 42년을 살아 온 낡은 연립주택을 떠나 아파트로 이사하는 풍경을 그리고 있다. 이사를 하면 거리에 버려진 ‘공작새가 그려진 낡은 화장대’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준 선물이다. 수필이 모든 문예보다 고급으로 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문(美文)이 아니어도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웃게 만드는 문장에 있다.

 

주미경 수필가는 ‘낡은 화장대’에서 수필의 특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수필가이다. 2016년 ‘새한국문학회’ 수필로 등단, 한국 펜클럽, 한국문인협회. 신사임당 시문회, 시산문 회원이다.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아서 본 수필집을 제작했다. (도서출판 도훈/12,500원)

 

<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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