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김윤철)은 29일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발표한 전국 시군 우량 암소 보유수 집계 결과 합천군이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시군 우량 암소 보유수 현황은 (사)한국종축개량협회가 2013년부터 발표 해 오고 있으며, 합천군이 1위를 차지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2위와 5위를 오간 합천군은 축산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한우암소개량에 합천축협과 함께 혼신을 다했고, 2022년 8월부로 612두를 보유하여 전국 우량 암소 보유 지자체 173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다. 한우 9만두 이상 사육하는 지자체를 따돌리고 한우 사육 4만 2천두 규모의 합천이 1위를 차지해 그 의미가 크다.
전국 번식우 170만두 중 0.8%에 해당하는 1만 4천두가 현재 우량 암소로 지정되어 있으며, 선발 기준은 우량 암소가 낳은 거세우의 도축 성적으로 정한다. 도축성적이 육질등급 1++, 육량등급B, 도체중 480kg, 등심단면적 110㎠ 이상 나오면 어미 소가 우량 암소로 지정된다.
합천군이 우량 암소 보유에 힘을 쏟는 이유는 우량 암소 보유가 한우농가의 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021년~현재 기준, 일반암소의 거세우 도축 평균 경락가는 10,089,000원이고, 우량 암소의 거세우 도축 평균 경락가는 약 2,200,000원 더 높은 12,309,000원이다. 또한 2022년 상반기 기준, 우량 암소가 낳은 암·수송아지의 시세는 일반암소가 낳은 것 보다 평균 40~70만 원정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농가소득창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우량 암소를 최다 보유하고 있는 합천군은 오늘날의 결실을 맺기 위해 합천축협 그리고 한우농가와 합심했다.
합천군의 경우 축산과 한우분야 예산 약 90억중 20억을 암소유전능력 향상사업에 투입하고 있으며, 더 나은 시책을 꾸준히 발굴 중이다.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2022년 상반기 전국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합천축협 또한 암소개량을 위해 농가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여러모로 노력을 쏟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우개량과 사양에 힘써준 합천군 한우농가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합천군 한우 가치가 전국 최고가 되도록 여러 시책을 연구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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