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3일)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 씨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황 감독에게 보낸 축전에서 "감독상을 받게 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사회의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님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며 "멋진 작품을 탄생시킨 황동혁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정재 씨에게 보낸 축전에서는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그동안 도둑들·신세계·관상·헌트 등 영화와 모래시계·보좌관 등 드라마를 통해 쌓아온 탁월한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에 감동을 주는 좋은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오르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새 역사를 썼다.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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