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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7명 사망 1명 중상

등록날짜 [ 2022년09월27일 08시55분 ]

물품들 타며 유독가스 금세 확산

희생자 대부분 도급·용역 직원

 

▲26일 오전 불이 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사상자 8명이 발생했다. 대전 유성구의 한 대형 아웃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사상됐다.

 

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하역장 부근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급속히 번졌다.

 

이 불로 30~70대 남성 6명과 60대 여성 1명 등 7명이 숨졌다. 도급 또는 외부 용역 회사의 직원 신분으로 이날 아웃렛에서 시설관리와 상품의 입고·반품과 관련된 물류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이들은 지하 1층 주차장 쪽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중상을 입은 40대 남성 1명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19 구조대에 의해 최초 구조된 이 남성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직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며 다른 직원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바람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탈출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 물류 하역장 등에 쌓여있던 종이상자 등이 타면서 뿜어져 나온 다량의 연기와 유독 가스로 인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탈출한 A씨는 “물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매캐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고, 스프링클러가 터지는 듯한 소리도 들려 불이 난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20~30초 만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는 등 앞을 볼 수 없어 바닥을 보며 비상계단을 통해 겨우 탈출했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아웃렛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지하 2층, 지상 7층 2개 동으로 전체면적이 12만㎡를 초과하는 대형 판매시설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5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7분 후 ‘대응 2단계’로 높여 인명구조와 수색, 화재 연소 저지 활동에 주력했다. 소방대원 120명과 소방헬기, 소방차, 구급차 등 4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지상층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했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화재 현장이 워낙 넓어 배연작업 등 구조·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동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방재 직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화재 조사가 완료된 후 발화 원인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살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을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 규모를 고려해 대전청 수사부장을 본부장, 형사과장과 유성경찰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은 현장 정리가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이는 한편 관계자를 소환 조사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고인들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고,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 튀르키예에서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애초 30일까지였던 일정을 조기 마무리하고 귀국해 27일 오후 사고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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