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학생들, 축제수익금 절반 “이웃위해 사용해 주세요“
“남 도울 기회 생겨 기뻐” 고척2동에 212,500원 선뜻
지난 21일 고척2동주민센터(동장 박범석)에 고척고등학교 학생들이 방문했다. 손때가 묻은 두툼한 봉투 하나를 들고, 기부금 담당 공무원을 찾아왔다.
학생들은 “9월 2일 고척고등학교 축제일에 수익사업으로 모인 수익금 중 절반인 212,5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며 선뜻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수익금은 고척고등학교 축제 기간 중 4개 동아리(경영&경제 동아리, 또래상담부 동아리, 도서부 동아리, 일러스트부 동아리)가 간식 판매 및 굿즈판매, 페이스페인팅을 하며 고생하여 얻은 금액이다.
동주민센터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서둘러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찾아온 학생은 하나같이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남을 도울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고 소감을 밝혔다.
이범석 고척2동장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알려져 선행이 전파되기를 바란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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