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화
안곡문학 제10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문학으로서의 시조는 3장 45자 내외로 구성된 정형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본형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준형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은 시조를 건너뛰어 생각하기 어렵다. 자유시를 창작하는 사람도 당연히 시조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시조는 우리말이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가장 정제된 형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조를 모르면 시의 리듬을 모르는 것이고, 리듬이 없는 시는 난삽한 시가 되기 쉽다. 리듬이 없는 시를 생각 할 수 있겠는가?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봄부터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일이다.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
그 고된 여정을 이겨내고 보람의 결실을 맺은 우리 안곡문학연구회에서 시조의 기본 이론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시조 분과위원 몇 분들의 첫 시조집인 『물봉선화』 출간을 환영하면서 우리 문단의 선후배님들의 많은 격려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 <머리말>
- 차 례 -
들어가는 말
제1부 이영구 시조
나의 노래
시인의 일상
자유
우산
저항
소나기 오는 밤에
첫사랑
청춘
수양
농부의 고뇌
제2부 홍정기 시조
세월의 주름
유골함
절규
모습
별빛
호박꽃
거짓말
갈등
난초꽃
과제
제3부 박연희 시조
풍경소리
밤하늘
가을 하늘
산딸기
봄소식
아침
물소리
가로등
소나기
부처님 오신 날
제4부 곽연수 시조
애 돌보기
어린 시절
장마
앵무새
긍정
숙제
금낭화
목백일홍
인생
길
제5부 김창민 시조
좋은 걸
새들이
할미꽃 모자
물들인 손톱
정원 소나무
엄마 상
올 가을
꽃을 볼 때
나뭇잎
가정
제6부 이철우 시조
골목길
시냇가에서
소나기
위로
아침 풍경
들꽃
운지버섯
섬
물난리
가을 문턱
제7부 시조의 이해
시조의 형식상 특징
시조의 기초 단위, 음보
시조에서 율격이란 무엇인가
[2022.10.10 발행. 10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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