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0일 목요일,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에서 영화문화 축제의 문을 여는 제3회 합천 수려한 영화제가 개막작 및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을 심사할 본심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개막작은 단편영화 2편으로, 오태경 감독의 <유비쿼터스 19>와 김인혜 감독의 <그렇고 그런 사이>이다. 제사와 성묘를 모티브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각기 다른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유비쿼터스 19>는 팬데믹의 여파로 불거진 가족 간의 갈등을 유비쿼터스 세계에서 보듬고, <그렇고 그런 사이>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으로 인한 사회적 관계 변화와 갈등을 현실감 넘치는 연출과 유머로 풀어낸 인상적인 작품이다.
제3회 합천 수려한 영화제는 본선에 오른 38편의 경쟁작을 심사할 본심 심사위원도 발표했다. 본심 심사위원은 총 3인으로, 먼저 1988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1999>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이명세 감독과 현재 전주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문석 영 화평론가,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2016>,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2018> 이종언 감독의 <생일, 2019> 등을 프로듀싱한 김순모 피디가 함께 참여한다.
본심 심사위원들의 대상 등 본상 선정 외에, 전국에서 지원하고 선발된 총 11인의 관객심사단이 경쟁작품 중 1편을 골라 관객상을 별도 선정, 시상한다.
10월 20일 개막식의 사회자는 영화 <파이란>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손병호 배우가 단독 진행한다.
수려한 영화제의 상영관인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 및 대흥극장은 유료 상영으로 각 극장에서 티켓을 구입, 발권받아 입장할 수 있고 합천읍에 위치한 작은 영화관 합천 시네마는 무료 상영으로 좌석 지정을 위한 티켓을 발권받으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합천 수려한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월 20일 개막일로부터 24일까지 총 5일간 펼쳐질 영화문화축제에 전국의 영화인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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