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98명, 남성 56명...외국인도 미국 2명 등 26명 지난 29일 밤 10시 15분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303명)가 300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 149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인명 피해가 3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54명으로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여성이 98명, 남성이 5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
명, 50대 1명 순이다. 이번 참사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다.
이란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정부는 경찰 1100명, 구청 800명, 소방 507명 등 인원 2421명과 구조·구급·지휘·펌프 장비 238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날부터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각각 운영한다. 이 곳에는 심리상담 부스와 마음안심버스를 마련해 상담 희망자 누구나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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