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한의학박물관(관장 이인균)은 최근 국내·외 학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합천 운석 충돌구에 관한 특별전시회를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운석 충돌구 시추 활동 및 충돌구 단층 코어, 각종 사진 자료 뿐만 아니라 합천에서 처음으로 운석 충돌구를 연구한 故임판규 선생의 소장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합천 운석 충돌구는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자리 잡고 있는 그릇 모양의 분지로 5만 년 전 운석 충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지난 2020년에 깊이 142m까지 암석을 시추하고 분석해 그 비밀을 밝혀냈다.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운석 충돌구는 200여 개이고,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2010년 발표된 중국의 슈엔 충돌구 이후 두 번째다.
합천군은 이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지난 연구성과와 장기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합천 운석 충돌구 상징건축물, 탐방로 및 지오사이트 조성, 국립지질전문과학관 유치 등 세계적인 운석 테마관광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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