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잠재적 위기가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2022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로 취약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의 위기정보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겨울철 취약계층, 전기료 체납대상자 등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준다.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고독사 등 위험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를 내년 1월 말까지 실시한다. 동 복지담당자가 직접 개별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올해 조사대상은 △2021년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조사 시 조사미완료자 10,382가구 △구로구 자체 추정 사회적고립 위험가구 404가구 등이다.
또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위한 가정방문 시, 거주환경과 생활실태 등을 꼼꼼히 관찰해 취약계층을 발견하면 동 복지담당자에게 곧바로 연계하고, 신규 전입자를 대상으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은 물론, 가정방문이 잦은 배달업체, 우체국 직원과 약국, 편의점, 이미용사 등 생활업종 종사자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용해 고위험 위기가구의 안부를 직접 확인한다.
발굴된 대상가구에는 맞춤형 생활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파로 인해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졌거나 한파에 취약한 주거취약가구에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안내와 방한용품을 제공하고, 어르신, 중장년, 장애인 등 돌봄 계층에는 돌봄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10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SOS 서비스’를 실시한다.
동시에 민간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전개해 긴급지원이 필요하거나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는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통해서는 식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권오신 복지정책과장은 “‘따뜻한 동행’이라는 구정 슬로건에 발맞춰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운 겨울,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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