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구로문화재단-G밸리산업박물관 공동기획전시
레지던시 작가들 지역 연계 활동 본격화… “지역문화자원 확장 기대”
구로문화재단이‘메이크구로창작소’레지던시 작가들과 함께 구로구의 지역문화자원을 다채롭게 확장하는 2023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2022년 한 해 동안‘메이크구로창작소’를 통해 성장한 예술가들이 지역의 문화주체가 되어 주민과 함께 항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구로구에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주민과 예술가의 소통 접점을 넓혀감으로써, 주민과 예술가가 같은 듯 다른 삶의 영역을 서로 이해하고 지역 사회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지역의 씨앗으로 창작의 꽃 피우는 공동기획전시
는‘메이크구로창작소’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가로 성장한 5인의 작가들이 지난 한 해 동안 구로에서 지역주민들과 공존하며 만들어낸 창작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다.
지역주민에게는‘삶의 영역’이자 작가들에게는‘창작의 영역’이였던 구로에서, 생활권을 공유하며 삶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삶으로 각자의 생활 영역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 지역 작가와 함께 살아있는 예술을 만나다 <키네틱아트 체험>
구로문화재단은 지역에서 성장한‘메이크구로창작소’레지던시 작가들의 역량을 지역 차원으로 확대하고, 작가들의 예술적 자원을 주민의 삶으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키네틱아트 체험> 프로그램은‘메이크구로창작소’에서 설치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이설 작가와 함께한다.
키네틱아트는 사물의 운동성, 빛의 변화, 몸짓 등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예술 장르다. 생명력 있게 살아 숨 쉬는 키네틱아트라는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향유하는 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문화예술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통찰의 언어로 예술 창작의 세계를 확장하다 <전문가 비평 프로그램>
‘메이크구로창작소’에서 진행하는 비평 프로그램은 깊이 있는 통찰이 담긴 언어로 작가의 창작 세계를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술계 비평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입주 작가들과 소통하면서 작품을 해석하고 비평을 완성해가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메이크구로창작소’ 레지던시 작가들은 비평 세션을 통해 자신의 창작 세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세계를 타인의 세계, 나아가 지역의 삶으로 넓혀보는 예술적 소통을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주민-예술가의 공존, 삶을 공유하고 예술로 공감하다 <릴레이 전시>
‘메이크구로창작소’레지던시 작가 5인은 오는 하반기 구로구를 예술 생활권으로 형성하며 지역 내에서 영감을 얻고, 창작 활동을 펼쳐나간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릴레이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입주해있는 고척공구상가 내 장인 및 상인들과의 전에 없던 연대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가는 예술을 창작하고 장인은 기술을 창작한다는 의미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작가들의 작품 활동에 장인들의 기술을 접목해보면서 고척공구상가 안에서 싹 틔운 기술과 예술의 협업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 삶과 예술, 레지던시 사업을 말하다. 오픈 토크쇼 <술술화(話)>
<술술화(話)>는 구로에서 처음 진행되었던 예술인 레지던시 지원 사업 ‘메이크구로창작소’의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지역과 예술가의 상생 방향을 모색해보는 공개 방청 형태의 대담회다. 레지던시 사업에 대한 문화예술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지역에서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메이크구로창작소’ 레지던시 사업은 창작이라는 씨를 뿌리고 지역문화의 꽃을 피우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라며 “지난 한 해 동안‘메이크구로창작소’에서 지역의 문화주체로 성장한 작가들이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풍요롭게 채워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메이크구로창작소’는 구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예술인 입주 및 창작 지원 레지던시 사업이다. 예술인에게 안정적인 창작활동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창작공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의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로구 산업 발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척공구상가에서 현재 총 5명의 작가가 입주하여 조각, 설치미술,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창작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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