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림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이 성금 전달식에 참여 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월 31일까지 78일간 희망2023학교모금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사랑의열매 희망2023학교모금캠페인은 나눔 저금통을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하였으며, 145개교 1천2백50여명이 캠페인에 동참 해 122,736,433원을 모금했다.

학교모금캠페인은 코로나19로 제한적 등교가 시작된 2020년에 EBS 캐릭터 ‘뚝딱이’이가 캠페인 홍보대사가 되어 생활 속 손쉬운 기부에 대한 나눔 안내 영상을 배포하였고, 2021년에는 개인형 나눔 저금통을 제작 해 학생 개인이 자유롭게 기부에 동참 할 수 있도록 유도 했다. 2022년에는 전면 등교가 재개 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지난 해 캠페인에 참여 한 서울신림초등학교는 2년간 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첫해에는 수업하면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금액을 반별로 기부했으며, 작년에는 ‘기부바자회’를 열어 서울 사랑의열매와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기획 한 문지원 교사는 “직접 나눔을 해봤더니 주는 것보다 얻는 게 많았다”며 “다른 데서는 얻을 수 없는 기쁨을 느꼈고, 학생들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줬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한 서울송정초등학교는 연말이 되면 캠페인 참여 안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생들이 나눔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지난 9일 희망2023학교모금캠페인의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또한 양정중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도 각각 20여 년간의 기부 참여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수여 받았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추후 서울특별시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가정 교육환경 개선, 장학금 지급, 조식지원 등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유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