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유기동물 입양시 진단‧치료비, 보험비 등 최대 25만원 지원
취약계층 대상 가구당 2마리 … 20~40만원 반려동물 의료비도
구로구가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
구는 “매년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유실‧유기동물 입양비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구는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반려인에게 입양에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서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한 반려인이다.
단, 반려인은 ‘동물사랑배움터’ 홈페이지에서 입양 예정자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해야 하며, 반려동물의 경우 내장형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지원금은 한 마리당 최대 25만원으로 △질병 진단비 △치료비 △예방 접종비 △중성화 수술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미용비 △펫 보험 가입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반려인은 입양 확인서, 입양비 청구서, 지원 항목 증빙서류 등 제출 서류를 구비해 구로구보건소 질병관리과를 방문하거나 팩스,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은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뒤 6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한편 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의료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대상 관련 증명서를 갖고 동물등록이 된 반려동물과 함께 관내 지정 병원을 방문하면 가구당 최대 2마리를 진료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 등의 필수진료와 △기초 검진에서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로 나뉜다. 필수진료는 보호자가 1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면 1마리당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관내 지정 동물 병원은 △굿모닝동물병원 △다나은동물병원 △벨라동물병원 △캥거루동물병원 △한샘종합동물병원 등 총 5곳이다.
각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임 질병관리과장은 “이번 지원으로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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