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경찰서가 구로 지역의 올해 1분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로지역에 걸린 전화금융사기 피해액 감소 현수막>
구로 지역의 올해 1분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는 구로경찰서(서장 김한철)가 전화금융사기에 총력 대응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일 구로경찰서는 지난 1분기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가 51건, 피해액은 7억2000만원
이라고 밝혔다. 피해 건수는 전년 동기(64건) 대비 20.3%, 피해액(16억9900만원)은 57.6% 감소한 수치다.
구로 지역에서의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2년 연속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피해액은 55억6800만원으로 이는 2021년(113억7800만원) 대비 51.1% 감소한 수치다. 피해 건수도 지난해(256건)가 2021년(343건)보다 25.4% 감소했다.
최근 주요 피해 예방 사례로 ▲00은행 구로중앙지점에서 990만 원을 현금으로 찾은 뒤 연이어 1,700만 원을 인출하려는 고객에게 현금 사용처를 묻자 “이자가 낮은 대출로 바꾸려 한다”는 답변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어 112 신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고, ▲00은행 구로본동지점에서는 고객이 이체한도를 늘려 5,000만 원을 현금 인출요청하자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이체 중단을 요구하고 112 신고해 경찰관 설득으로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큰 폭 감소한 것과 관련해 몇 가지 이유를 밝혔다. ▲경찰과 금융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 ▲전화금융사기 피의자 검거 주력 ▲다각적인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 등을 구로지역 피해 감소의 이유로 꼽았다.
김한철 구로경찰서장은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금융기관과 기관·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르는 사람이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할 땐 무조건 112로 신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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