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서 추진 중인 구일역 출입구 신설을 두고 1호선 구일역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해당 출입구 신설을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건영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구로을)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구일역 출구 증설 계획 현황>을 보면, 코레일 측은 “구일역 출구 증설 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코레일은 이어 “다만, 광명시로부터 출입구 신설 관련 타당성 조사(2022년 9월, 광명시) 결과 및 기본설계에 대한 검토 요청은 있었으나 출입구 신설 여부에 대한 세부 협의는 없었다”면서 공식적으로 출입구 신설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광명시는 구일역 출입구 신설을 위한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철도공사 측에 검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B/C(비용대비편익)값이 1을넘지 못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코레일 측에서도 세부적인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윤건영 의원은 “광명시가 추진 중인 출입구 신설 계획은 경제성 평가에서도 드러나듯 경제성이 낮아 필요성이 없는 사업”이라며 “심지어 출입구 신설 절차에도 맞지 않아 추진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이 제출한 <기존역사 출입구 신설 절차>에 따르면 원인자(사업을 요구한 자, 지자체 등)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경제성이 확보된 후 원인자 비용부담 확약 등 세부 사항 협의 후 사업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윤 의원은 이어“주 이용객이 구로구민인 구일역은 오히려 출입구 신설 문제가 아닌 출근시간 혼잡도 개선이 급선무”라며“불필요한 출입구 증설보다 주민과 열차 이용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측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