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광역취수장 관련 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철, 여한훈)는 30일 합천군의회 전의원과 합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환경부를 방문하여 청사 앞에서 대책위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환경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환경부 담당과장 외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에서는 결의문과 최근 유량 부족으로 바닥을 드러낸 합천댐 사진을 전달하고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을 추진하고 있는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으로 설치를 위한 용역조사가 아니라 황강 피해조사 및 수량 확인을 위한 것으로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종철 위원장은 지난 1월 17일 대규모 반대 집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민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 사업중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환경부는 “낙동강 유역 물관리 위원회에서 조건부 심의 의결한 주민동의를 역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방패막이로 악용한다.” 며 “취수장 설치가 답이 아니라 안전한 식수원공급을 위한 물관리 근본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새로 구성된 대책위는 5월 23일 합천군 청사 앞에서 투쟁 결의를 다지고 합천군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합천군 전지역 릴레이 반대 서명을 결의했다.
<문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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